얼마 전, 체코팀 가이드 전원이 집합했답니다. 해가 쨍한 화창한 날에 모두 함께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바로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입니다. 2000년 1월 1일 오픈 된 체코에서 가장 최근에 조성된 국립공원입니다. 그 절경이 마치 스위스를 닮았다하여 '보헤미안 스위스' 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라하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130km 에 위치해 있는데요, 독일과의 국경에 근접하여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작센 스위스 국립공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 차례 방송으로 소개 된 적이 있어서 이미 체코에 아름다운 비경을 지닌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곳은 <나니아 연대기>라는 영화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바로 그 곳에 소풍가는 기분으로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산책하면서 마주한 풍경의 사진을 몇 컷 남겨보았는데요. 우리가 만난 체코의 아름다운 풍광과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 방문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천국의 문'이라고 불리는 프라프치츠카 브라나(Prav?ická Brána)를 목적지로 하기에 가장 가까운 마을인 H?ensko 에서 트레킹을 시작했는데요, 마을 입구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트레킹 코스, 버스 등에 관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면 트레킹 코스 안내도가 나오는데요, 선호도에 따라 25분 소요되는 짧은 구간, 75분이 소요되는 긴 구간 혹은 두 구간 모두 만나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 볼까요? 이렇게 트레킹 코스를 따라 산책하듯 걸어가게 되는데요, 주말이었음에도 인파로 붐비지 않는 한적함에 엄지가 절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조금씩 깊숙한 산으로 들어 갈수록 사암 바위가 만들어낸 기암바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중간 중간 이 지역에 어떤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게시판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풍경을 간혹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상에 도착하면 이렇게 거대한 석문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천국의 문(Prav?ická Brána)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천국의 문(Prav?ická Brána) 옆에는 옛 귀족별장이었다는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자연이 만든 절경과 인간이 만든 건축물이 보여주는 조화로운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해 주는 곳입니다. 이 전망을 마주했을 옛 사람들에게는 자연이 빚은 저 거대한 석문과 주변 풍광이 보여주는 모습에 말 그대로 천국의 문(Prav?ická Brána)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절경입니다.
정상에서의 멋진 전망을 감상하고 나니 슬슬 출출해져 별장 속에 위치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야외 테이블과 내부 레스토랑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체코의 대표맥주 부드바르와 여러 음료 그리고 소시지와 굴라쉬, 치즈튀김 등 식사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메뉴+음료를 5-8유로라는 굉장히 저렴한 금액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협곡을 가르는 보트를 타기 위해 마을 입구로 출발합니다. 협곡보트 탑승지 출입구는 마을입구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요. 게이트를 통과해서 도보로 약 20분을 이동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강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이렇게 보트 탑승지가 나오는데요. 편도 80CZK에 이용가능하고 하절기에만 운행합니다. 동물과 비유되는 다양한 기암들, 독특한 조각 상, 사공이 준비한 나이아가라 쇼에 시원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더해져 절로 힐링되는 느낌이 가득했던 순간이었습니다. 2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질 만큼 순식간에 반대편 선착장에 도착했는데요, 이곳에서 도보로 약 2km 정도 이동할 수도 있고 편도 티켓을 구매해서 다시 보트를 탑승해 마을입구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체코를 방문하시는 여러분, 체코의 멋진 건축물들도 감상하시고 체코의 자연도 함께 만나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에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여행하세요!
글 : 신민선 가이드 / 사진 : 신민선 가이드
제공 : 유로자전거나라 (02-723-3403)
원본 : ▶ [U?ÍJTE SI ?R]'천국의 문'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
[출처] 본 기사는 유로자전거나라의 현지통신원을 이코노미뷰에서 편집하여 2017년 8월호에 게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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