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뷰] 만자의 탑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중세도시 시에나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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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 시에나의 중심광장 캄포광장으로 가기 위해 Via del Montanini로 걸어갔다. 시에나의 절경을 볼 수 있는 102m 높이의 "만자의 탑"이 있는 푸블리코 궁전. 1297년에 건축되기 시작한 이 건물은 당시에 시청사로 사용되었는데, 도시의 행정, 정치적 결정이 이루어지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위대한 작가의 숨결이 담긴 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앞에 위치한 캄포광장은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중세에 시에나를 통치한 '9인의 위원회'를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앉아서 쉬는 사람들의 위치가 바뀌고, 무엇보다도 경사진 광장은 푸블리코 궁전 쪽으로 공을 굴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멋진 뷰가 보인다. 정상이다. 마치 고생과 양보의 보상인양 주어지는 만자의 탑 꼭대기다. 그리고 만자의 탑을 내려와 바로 옆에 있는 시립 박물관으로 향했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곳에서 보고 싶었던 작품은 암브로조로렌체티(Ambrogio Lorenzetti 1290-1348)의 ‘선한정부, 악한 정부’의 알레고리. 참고로 ‘알레고리’란 실제의 형태가 없는 정의, 사랑, 희망 같은 추상적인 관념들을 특정 인물의 형상을 통해 표현 하는 걸 말한다. 로마 바티칸 박물관의 작품으로 예를 들자면 ‘아테네 학당’이 있는 서명의 방에 위치한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1483-1520)의 미덕의 알레고리(1511)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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