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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가 (1) - 잭슨 폴록과 초현실주의를 로마에서 만나다.
작성자 고은아 가이드 등록일 2019-01-31
조회수 5,328

처음 잭슨폴록의 작품을 실물로 영접했던 건,

베네치아 구겐 하임의 현대 미술관에서였다.


*페긴 구겐하임(1898~1979)

(출처 : 인터넷)

전통적인 유대인 집안으로 부모님 양가 모두 막대한 부호였던 그녀는 그만 타이타닉호 침몰사건으로 아버지를 여의게 된다. 그리고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예술가들의 그림을 '하루에 한점씩 구매'했다고 알려질만큼 미술품들을 구매하고,  뉴욕,영국,파리, 베네치아 등 자신이 수집한 작품들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예술을 바라보는 뛰어난 안목으로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게 된다.

 

수많은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었지만

나에게는 그저 난해하다고만 와닿았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작품들을 순식간에 보고 나온 기억이 있다.

그런데 유독 너무 특이했기에 눈에 띄었던 작품이 있었다.

캔버스 위에 물감을 흩뿌려놓은.. 어린시절 도화지 위에 물감으로 장난을 친 것만 같은 그림.


내게는 그런 느낌에 불과했는데, 한 여성이 그 그림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격에 젖는 것이다.

대체 그가 누구이길래 이렇게 반가워하는 걸까.

 

바로 그가 피카소 이후 최고 예술가라 극찬 받는, 20세기 최고 슈퍼스타라고 불리우는 '잭슨 폴록'이었다.


*잭슨폴록

(출처 : 인터넷)

폴 잭슨 폴락(Paul Jackson Pollock, 1912년 1월 28일 ~ 1956년 8월 11일) 은 미국의 화가로서 추상 표현주의 운동 기수였다. 폴 잭슨 폴락의 부인은 추상화가 리 크래스너[Lee Krasner]다.

아메리카합중국 와이오밍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공부하였다. 1930년대부터 표현주의에서 초현실주의로 선회했다. 1947년 마루바닥에 편 화포 위에 공업용 페인트를 떨어뜨리는 기법을 창안해 하루 아침에 유명해졌다. 이것은 작가의 제작 행위를 직접 화포에 하는 기록이라고 하여 '액션 페인팅'이라 불렀다.

폴 잭슨 폴락은 1956년 8월 11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C%9E%AD%EC%8A%A8_%ED%8F%B4%EB%A1%9D>

 

미국 화가이자 추상표현주의 운동의 기수로 불리는 잭슨 폴록(1912~56)은 페기 구겐하임의 ‘금세기 화랑’ 기획 공모전에서 발탁된 화가다. 마룻바닥에 편 화포 위에 공업용 페인트를 떨어뜨리는 기법으로 ‘액션 페인팅’이라는 장르를 열며 이름을 떨쳤지만, 페기가 발굴했을 때만 해도 무명이었다. 안정된 상태에서 작업에 전념하라고 페기는 매달 150달러의 생활비를 제공하고, 작품이 2700달러 이상의 가치로 팔릴 경우 화랑 몫인 3분의 1을 제외한 금액을 주기로 했다. 

처음에 폴록은 금세기 미술 화랑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을 때만 해도 초현실주의와 피카소의 아류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후 피카소를 넘어서는 위대한 화가로 발돋움했다. 페기는 폴록의 재능을 확신했다. 전시 보도자료에서 “나는 이 전시회가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하나의 획기적 사건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폴록을 미국 화가들 가운데 가장 힘차고 기대되는 한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페기의 예감은 적중했다. 페기는 난해한 폴록의 초기 작품만으로도 천재성을 간파하고 한 무명작가에게 자신의 명성을 걸었다.

출처: <http://shindonga.donga.com/Series/3/990623/13/109169/4>

 

#그림에 틀을 깨다. 더 이상 그림에 공간이 필요치 않게 되다.

예술이라는 것은 권력과 자본, 시대적인 흐름과 뗄레야 뗄 수 없을 유기적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시대가 변화면서 추구하던 아름다움의 기준도, 예술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지게 된다.

형태와 구도. 원근법. 3차원의 세상을 평평한 캔버스에 담아내는 사실주의는 르네상스라고 하는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 평가받는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개 되었던 '르네상스'를 지나,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고, 일대 사회의 대변혁과 이후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카메라가 등장하게 된다.

사진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실적인 것을 그림에 표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기에 인간의 감정과 순간의 인상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된다.

그리고 피카소의 등장 그리고 큐비즘은 형태와 사고의의 틀을 해체함으로써 모더니즘의 태동을 알리게 된다.

하지만 형태를 해체시키는 것 역시 그림에 공간감이 투영되어 있었던 것이기에

그림, 즉 2차원의 평면적인 '평면성'에 더더욱 집중해 가기 시작을 한다.

바로 잭슨 폴록으로부터..

2차세계대전 이후, 유럽에 있던 모든 권력의 중심은 새로운 다크호스 한 때 그들이 신대륙이라고 불렀던 미국으로 옮겨가게 되는데,
 

1940년대 중반, 당대 최고 미술 평론가인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그림은 완벽한 평면성을 갖추워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원근법, 공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예술가에 행위에만 오로지 집중하는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의 등장은 그림 자체의 본질인 평면성에 충실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깨어버린 '역사를 바꿔나가는 인물'로 호평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당대 영향력있는 평론가에게 극찬을 받은 잭슨 폴록은 1949년 8월, 5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요하고 있던 대중 화보지 '라이프'에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생존하는 가장 위대한 화가로 소개 됨으로써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며, 그의 작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여전히 값비싼 가격으로 낙찰될 만큼 예술계의 혁명이라고 평가를 받게 된다.
 

기존 회화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창조한 잭슨 폴록.
그 잭슨폴록과 당시 뉴욕화파들을 로마에서 만났다.






잭슨 폴록에 대한 설명이 영상으로 방영된다.


잭슨폴록과 뉴욕의 화가들. 이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화가', 1949년 8월호/<라이프>대중 화보지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미국의 '현대 미술사'

회화의 형태와 틀을 구축한 이탈리아의 심장 로마에서,
회화에 대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바꿔버린 초현실주의 화가 잭슨폴록.
그리고 그와 함께 동시대를 활동했던 뉴욕의 초현실주의자 화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전시 기간 : 2019년 2월 14일까지
@시간 : 일요일~목요일 9:30~19:30 / 금,토 9:30~22:00
@장소 : 리소르지멘토 박물관 (Complesso del vittoriano / ALA brasini)
        via san pietro in carcere, roma
@입장료 (오디오 가이드 포함)
 - 성인 15유로 
 - 학생 13유로
 

*글 / 사진 (인터넷 출처 제외) 고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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