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느끼다!
스페인feel,
백인feel~! 입니다.
@spain_feel
가이드님!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상품은 무엇인가요?
1) 올리브유
2) 와인
3) 하몽
4) 자라(ZARA)
5) 축구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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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하게 받던 질문들이다.
여러분들은 그 외에 떠오르는 것이 있는가?
물론 저 예시중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제품이 있으니까.
과연 무엇일까??
2003년 어느 날,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는 유럽국가들을 초청해
자신의 텍사스 별장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 즈음...
부시대통령의 측근 중 한명은 같은 자리에 참석해 있던
당시 스페인의 아스나르 총리에게 던진 질문도 위와 같았다.
"아스나르 총리님, 당신네 나라에서 가장 처음으로 수출한 품목은 무엇인가요?"
총리 왈, "자.동.차! 입니다."
흠칫놀란 그는 재차 묻는다.
"오! 그래요? 그럼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요?"
총리 왈... "자.동.차 입니다!! 자동차요!!"
그러자 옆의 또 다른 기자가 다시 묻는다.
"스페인 총리님, 그럼 현재 가장 인기있는 스페인의 상품은요?"
총리는 다시 한번 또박또박 강조했다.
"자.동.차.요!!!
자.동.차.요!
자.동.차.라고!!!"
우리도 차를 만든다고~!!!!
이 일화는 스페인의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다.
그렇다.
우리는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것은 문화, 관광 관련 컨텐츠였다.
그런데 외려 가장 잘하는 것이 제조업이었다니.
정답은 바로.

의자(seat)? 아니다.
Sociedad Española de Automóviles de Turismo (S.E.A.T.)
세아트!
스페인 자동차 공업협회 정도로 보면 되겠다.
무려 1950년 5월 회사가 탄생하였고 70년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유수의 메이커이다.
1950년에 이미 연간 생산 10,000대를 달성할 정도로 수준 높은 생산력을 보여준
모습으로 세아트는 시작이 된다.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단을 내린 1990년대.
당시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Volkswagen(폭스바겐) 그룹에 합쳐지게 된다.
바르셀로나 외곽의 마르또렐에 생산공장이 들어서며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이내 바르셀로나 지역은 관광과 함께 스페인의 경제 중심지로 부상한다.
이미 유럽 전역에서 탄탄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던 터라,
폭스바겐과의 공생은 성공적이었다.
세아트의 합리적인 가격 및 노동력에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서비스망이 더해지자
이들의 성장세는 더욱 높아져 간다.
그 결과 스페인에서는 현재 총 250 만대 이상의 자동차 생산 시설이 15개로 늘어난다.
이윽고, 대중 브랜드 세아트
거기에 고성능과 럭셔리함을 표방한 고급브랜드 쿠프라(CUPRA)를 발표한다.
현대와 제네시스, 토요타와 렉서스 느낌이라 보면 된다.
유럽과 전세계를 누비는 자동차들.
위는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 있는 차종 중 세개를 모아보았다.
세아트의 레온, 아우디의 A3, 폭스바겐의 골프.
브랜드는 다르나 이들은 피를 나눈 형제지간이다.
플랫폼 공유.
즉 심장(엔진)과 골격(프레임), 트랜스미션(구동계)을 공유하는 차량들이다.
얼굴만 다르고 뼈와 모든 장기가 같은 쌍둥이 차들이다.
# 저평가된 경제대국 스페인.
2007년 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결코 스페인을 넘어설 수 없었다.
세계 8대 경제대국의 위엄을 자랑하던 국가!
자국 기술로 초고속 철도 AVE를 만든 나라.
우리나라보다 지하철을 50년 정도 일찍 만들었던 나라!!
2008 경제위기 이후 주춤해 버린 스페인...
그 사이를 틈타 빠르게 치고 올라온 우리.
2019년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1위!
스페인은 14위 까지 내려 앉아 버렸지만, 언젠가 저력을 보여줄 기회를 준비하는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의 원조!
스페인이 되길 바래본다.
앞으로 S 로고를 보신다면 스페인의 세아트!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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