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페인 자전거나라 가이드 이희근입니다.
마드리드라는 도시를 떠올린다면 아마 미술관이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스페인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미술관이 가득한 도시이죠.
얼마전에 마드리드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러 잠시 마드리드를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퇴근할 때까지 무엇을 하며 기다릴까 하다가 역시, 미술관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한 이틀을 보내 볼까~하는 마음으로 미술관을 찾아 갔습니다.
(사진출처- https://www.cerodosbe.com/)
프라도 미술관은
스페인의 천재 화가 벨라스케스와 고야 뿐만 아니라 5,000개 이상의 그림과 2,000개 이상의 판화 등등 아름다운 작품이 가득한 미술관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방문을 하였습니다만 입장 티켓을 사는데 오래 기다린 적이 없어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웬걸 이게 무슨 일이죠?
줄이 미술관 반 이상을 감쌀 정도로 길었습니다……..
너무나 놀라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입장 티켓을 사는 줄이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무료 입장날도 아니었고 무료 입장시간도 아니었기에 (평일 낮 12시) 너무나 놀라 미술관 입장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다 저의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을 이틀 가겠다는 계획을 바꿔 마드리드의 3대 미술관, 예술 삼각형이라고 불리는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국립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Museo Thyssen-Bornemisza’
미술관을 3일 동안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는 당시 스페인의 왕비인 소피아 왕비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20세기 및 현대 미술 관련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고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라는 작품이 이곳에 있습니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은 독일계 귀족 티센 보르네미사의 수집품으로 13세기의 작품부터 20세기의 작품까지 폭넓은 시대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시대와 지역에 따른 예술 변화를 알 수 있는 정말 좋은 미술관 입니다.
줄을 서는 대신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미술관 통합권을 구매하였습니다.
통합권의 이름은 ‘Paseo del Arte’입니다. 각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30.40유로입니다.
일반 입장료 가격은 ‘프라도 미술관- 15유로/국립소피아 왕비 예술센터-8유로/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13유로’로
통합권을 구매했을 때 더 저렴하게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런 티켓을 받게 됩니다.
프린트를 해도 되지만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점은 줄을 설 필요 없이 들어가실 수 있다는 점인데요,
국립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은 이 티켓으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고
프라도 미술관의 경우 티켓오피스에 가서 티켓을 따로 받아야 하지만 전용 창구가 있어 바로 교환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좋은 점이 있다면 티켓의 사용 기간이 1년이라는 점입니다!
하루만에 세 곳을 다 입장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겠지요?
눈을 뗄 수 없는 작품들이 가득한 마드리드의 미술관으로
예술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