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안녕하세요, 스페인 자전거나라 가이드 이희근입니다.
오늘은 소박하고 예쁜 패스트리 판매점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Caelum’입니다.
라틴어로 ‘천국, 하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구시가지 좁을 골목을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이 가게만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합니다.

 

내부를 들어가면 빵, 꿀 등 다양한 제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가게의 특별한 점은 스페인 각 지역 수녀원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상자 앞에는 수녀원의 이름이 적혀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뉴를 보시면 어떤 수녀원에서 만들어진 브라우니, 혹은 어떤 수녀원에서 만들어진 후추,꿈을 사용한 토스트와 같은 이름의 메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앉아서 드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맛있는 패스트리가 가득합니다.
 

요즘 상황상 여유를 즐길 시간이 많다 보니….
오래 즐길 수 있는 té 차를 주문했습니다.
옆에 있는 조그마한 조각은 ‘아몬드 달’이라는 이름의 패스트리입니다.
아몬드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 공간도 있는데요!

 

조금 가파른....ㅎㅎ 계단을 내려가면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동굴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나는 아래층 공간에도 예쁜 디저트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는 기타 공연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개인이 내고싶은 만큼 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멋지죠?
 
직원에게 물어보니 먼 옛날에 목욕탕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이렇게 개조하여
예쁜 카페를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 흔적을 입구에서 이렇게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모습 때문일까요?
왠지 모르게 이곳은 시간도 잠시 쉬었다 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유로운 이 공간을 방문하실 그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가게 이름 : Caelum
위치 Carrer de la Palla, 8, 08002 Barcelona, Spain
오픈 시간 오전 10:00 – 오후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