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에는 트레비 가까이 내려가 사진을 찍었던
나의 과거들은 앞으로 재현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든다.
트레비 분수에 내려가 본것이 마치 자랑처럼 느껴지는 순간
나는 그 순간이 되도록이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가 트레비 분수에 마음만 먹으면
가까이 다녀가 볼 수 있었으면 하지만
관광객들의 문화재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여는
로마시가 문화재에 빗장을 걸어잠구는데 많은 빌미를 제공했다.
가장 가시적인 예가 스페인 계단이다.
처음 로마에 왔을때를 생각해보면,
스페인 계단은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에 손상되어
불가리의 후원을 통해 복원중이었다.
그리고 그 복원이 끝난 후에는
계단 위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에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계단위에 걸터 앉아 그레고리팩과 오드리 햅번의 시선에서
앞에 펼쳐진 콘도띠 거리를 내려보곤 했는데,
극심한 오버투어리즘과 테러에 위협으로
스페인 계단은 앉는 것 조차도 금지가 되어버리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