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안녕하세요
황혜인 가이드입니다.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곳곳에 매력적인 마을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론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라나다 혹은 세비야 여행을 하시면서 잠시 들러보기 좋은 곳 이기도 합니다.
아주 큰 도시는 아닌지라 두세시간이면 누에보 다리를 기준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협곡 위에 세워지니 아찔한 다리, 바로 론다 하면 떠오르는 누에보다리입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저녁 야경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저는 오늘 이 곳의 맛집 한 군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토로스 데 론다 투우장의 반대편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금방 찾을 수 있는 레스토랑 입니다!
"Restaurante Las Maravillas" 입니다.


날씨가 춥고 비가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한 20분쯤 지났을 때, 드디어 자리를 안내 받고 들어갑니다!
기다려야하지만서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 곳 서버분들은 무척 유쾌하고 친절하십니다 :)

자리에 앉으면 테블릿PC를 가져다 줍니다!
이 곳에서는 보기 드문 최신 시스템이죠 ^^; 그런데 테블릿PC로 주문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사진이 나와있습니다. 주문은 직접 메뉴 이름을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테이블에 메뉴판도
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음료와 요리가 함께 적힌 메뉴가 있습니다.


먼저 주문한 생맥주가 나왔습니다.
(*Cerv Barril Copa 대 1.80, 소 1.20)


스페인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오렌지 주스! 여기는 생과일 오렌지 주스가 없습니다...
아쉬운대로 병 주스를 시켜봅니다.
(*Zumo Naranja 1.50)


홍합찜입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Mejillones 8.50)


기대없이 주문한 까르보나라인데 생각외로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전혀 짜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Spagueti Carbonar 8.00)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입에서 녹아 없어지는 느낌...! 정말 맛있습니다.
(*Entrecot Ternera 16.00)


가장 기대했던 소꼬리찜!! 역시나 맛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소꼬리찜을 먹으면 간이 너무 센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역시 론다에서 먹는 소꼬리찜은 맛있습니다.
(*Rabo Toro 15.00)


안쪽에서 바라본 레스토랑 풍경
내부가 꽤나 넓습니다.


더불어 헤밍웨이가 사랑한 이 도시에는 헤밍웨이의 산책로도 있습니다.
론다에서 누에보 다리를 건너와 맛있는 음식도 즐기시고 헤밍웨이가 걸었던 길을 산책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