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느끼다.
스페인 필feel! 백인필가이드입니다.
@spain_feel
오늘은 어디를 다녀왔을까요?
바르셀로나에서 까딸루냐지방 지역철도인 FGC를 이용
테라싸(Terrassa)라는 마을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단순히 근교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마침 그곳에
텍스타일 박물관이 있어서 시간을 투자해 보기로 합니다.
메트로와 유사한 FGC입니다.
까딸루냐 광장에는 메트로, Rodalies, FGC, Metro 세가지의 철도가 공존하니 잘 보고 타야 합니다.

좌측부터 차례대로 카탈루냐 철도, 지하철공사, 카탈루냐지방철도의 로고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처럼 운영주체가 어디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철도청,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가 있듯.
가장 오른쪽의 페로까릴이라 하는 FGC를 타고 갑니다.
참고로 2019년 부터 로고의 색상이 오렌지에서 그린으로 바뀌었네요.
S1선을 타고 Terrassa 행으로 이동해서 Vallparadis Universitat에서 내립니다.
테라사시의 중심으로 가려면 사진의 역보다 한정거장 전(Terrassa Rambla)에서 내리면 됩니다.
독특한 지붕이 있는 길을 따라 이동하면 박물관을 만나게 됩니다.
과연 의복과 관련한 직물박물관은 어떤 곳일까요??
오른쪽의 영화와 관련의상 전시가 눈낄을 끄네요.
올라가 보았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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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UITA~!!!
공짜란 이야기 입니다. ㅎㅎ
19세기 후반에 쓰였던 직물 짜는 기계들입니다.
실들을 묶는 기계
털을 실로 뽑는 기계
수평 직물 기계
자카드 기계
등등 모든 것이 전자동이 아닌 수동 시절이었다 하네요.
자카드 원단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구글링을 해보면 관련이미지가 주르르르르륵 나오죠?
이러한 패턴을 만드는 테크닉을 자카드라 합니다.
그것을 이용해 만들면 자카드 패턴의 옷이네? 라고 부르는 것이죠.
쨌든 그러한 것도 만드는 기계들이 전시 되어 있었네요.
무료 전시임에도 영상물을 보며 이해를 돕는 인포시스템이 구축되어있네요.
영화에 영감을 주었던 당시의 의상을 재현한 장소입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타이타닉
그리고 TV시리즈물등
과거의 복식을 재현한 영화의 의상을 보여주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영화 스틸 컷입니다.
가운데 주연인 메릴 스트립의 의상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재료와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해 보는 전시 입니다.
흥미롭네요.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오후,
그리고 당시 19세기의 복식을 나타낸 자료가 관심을 가게 만들었습니다.
그 시절이 더욱 이해가 되는 자료이지요.
시대별 여성의 스커트 디자인 변천사 입니다.
우리눈에 익숙한 형태는 1960년대 이후부터 시작이 되었군요.
쇠라의 그림이 이해가 되는 1870년대 형태도 보이구요.
여성의 의복이 시대를 반영하는 느낌이네요.
나름 알찬 구성인 직물 박물관을 나와 테라사의 센터로 걸어봅니다.
성탄절이 코앞이죠?
중심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네요.
아기예수 탄생을 의미하는 벨렌입니다.
벨렌은 크리스마스 시즌 스페인에서 트리와 함께 꾸미는 성탄인형들을 일컫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인형들의 모습입니다.
정교함을 뽐내고 있지요.
거리 마켓에는 이러한 벨렌들과 트리 및 장식류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적한 근교마을 테라사.
네, 오늘은 테라사의 직물 박물관을 만나 보았습니다.
참?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냐구요?
솔직하게 여행자들에겐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래 거주하면서 바람 쐴 겸 들르고 싶은 분,
옷과 직물 패턴에 정말 관심 많은 분,
테라사에 거주하는 분,
그리고 시간이 아주x100 많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ㅎㅎ
Adios, Hasta Luego!!
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