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안녕하세요.
스페인을 느끼다, "spainfeel"
백인필가이드입니다.
@spain_feel

2020
20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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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바르셀로나에 참으로 의미있는 숫자가 다가왔습니다.


Antoni Gaudi (1852~1926)
그의 미완의 대작, 최후의 역작 Sagrada Familia,
우리말로 성가정 성당의 중앙부 네게의 탑이 준공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정 성당.
현재 성당에서 발표한 목표 희망연도 2026을 향해 빠른 건축 전개를 보이고 있는데요.
과거 탑을 나뉘어서 부분 별로 짓고 나서 또 다른 부분의 탑을 지을 것이라는 예상에서 
이미 함께 모든 탑들을 조금씩 건설해 나가는 방안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도 진행중인 사그라다파밀리아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 즉 중심부 4개의 탑 + 가장 우측 1개의 탑등 총 5개의 종탑이 2022년 까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먼저 'M' 형상의 콘크리트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으로 이동,
타워크레인으로 탑까지 끌어 올립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 작업은 일시 중단될 정도로 조심히 다뤄야 합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듯 혹은 레고 블럭을 끼워 넣듯 모듈을 맞춥니다.
아주 섬세하고 정확한 공정이기에 가장 신경이 곤두서게 됩니다.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종탑 부분의 모습인데요. 
4대 복음서 서가들의 상징탑과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M자 모듈 맞추기 작업은 숙련된 기술자와 작업자들의 손으로 완성됩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멋진 종탑들이 함께 자라나게 되는 것!

 

그래픽으로 만들어 질 부분을 부각시켜 보았습니다.
하얀 부분이 앞으로 2020~2022 까지 세워질 4대복음서 Mateo, Marcos, Lucas, Juan의 탑입니다.

 

현재 성당의 건축 총감독 조르디 파울리입니다.
뒤편에 지어질 복음서가들의 상징 종탑 꼭대기에 들어갈 형상을 설명중이네요 ㅎㅎ
알파벳은 까딸루냐 언어이기에 살짝 다릅니다만 좌로부터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순이네요.

 
 

4대 복음 서가들의 상징 동물은 성경에 근거하여 표현되는데, 시계방향으로

• 마태 - 사람(천사)
• 마르코(마가) - 사자
• 루가(누가) - 숫소
• 요한 - 독수리를 나타냅니다.

구약성서 에스겔서 1장의 내용 중 네개의 얼굴이 나오는데, 이 네 개의 얼굴은 각각
사람의 얼굴, 사자의 얼굴, 소의 얼굴, 독수리의 얼굴로 여겨지며.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그리스도의 탄생, 
「소」는 십자가 상에서 희생의 동물,
「사자」는 부활의 그리스도, 그리고
「독수리」는 승천의 그리스도로 해석된 까닭입니다.

그외 교부중 하나인 히에로니무스의 해석등도 참고하면 왜 각각의 복음서 기자들의 상징 동물이 이러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건축가 가우디는 현재의 모습을 보며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사뭇 궁금해집니다.


"To do things right,
first you need love,
then technique"

- Antoni Gaudi -



글/ 백인필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