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언제나 맥주가 생각나는 저는
또 11월의 쌀쌀한 어느날 맥주 맛집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이곳은 "
Vinohradsky Pivovar" 입니다.
완전 시내중심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 위치해있지만 찾아가기 나름 쉬운 편입니다.
제가 사실 이곳을 처음 방문 했던 것은 지난 9월, 프라하에서 핫한 마켓인
마니페스토 마켓 내부에 이 맥주집이 팝업스토어로 열려있을 때였습니다.
날도 좋고, 맥주 맛도 얼마나 좋던지요! 그때 스탭이 자기네 가게가 실제로 프라하 시내에서
양조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 것이 기억나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Vinohradsky Pivovar의 팝업스토어에서 한잔을 하고 이렇게 한장 남겼었죠.
참, 마니페스토 마켓 한번 가보세요. 지금도 다양한 전세계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어쨌든 다시 소개로 돌아와서, 실제 이곳의 가게를 찾아가 내부로 들어가면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한 층만 쓰고 있었고 사진에 안나오는 다른 부분에는 양조시설과 이어져있었습니다.
맥주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저는 마음속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다양한 드링크 메뉴가 있었으나 맥주에 집중하러 왔기에 완전히 메뉴판도 맥주위주로
찍어보았습니다. (맥주앞에서는 항상 마음이 급해지는 나)
그래서 제가 바로 시킨 이 두잔은 각각 APA11, Vinohradska 11 이었습니다.
첫번째 잔은 아메리칸 페일에일 답게 쌉쌀한 맛이나면서도 목넘김이 너무나도 좋았고
두번째 잔은 이 맥주집의 시그니처인 라거였습니다. 역시나 청량한 맛으로 너무나 맛있었어요.
*참고로 맥주를 시키시거나 드실때 11, 12 이런식으로 써져있는 것은 도수가 아닙니다.
플라토 스케일이라는 지수인데요. 쉽게말해 맥즙이 얼마나 높게 함량이 되었는가를
나타내줍니다. 그래서 이 지수가 높을 수록 더 향과 맛이 진하고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갑니다.
알코올이 들어가니 식욕이 돋궈지는 바람에 음식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각각 버섯파스타와 굴라쉬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맛은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00시까지입니다.
주소 : Korunní 2506/106, 101 00 Praha 10-Vinohrady Korunní 2506/106, 101 00 Praha 10-Vinohrady
초록색 A선을 타고 FLORA역에서 내리면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