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체코의 대표맥주 필스너우르켈 직영점인
Pilsnerka 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정말 필스너스러운 가게 이름인데요.
생긴지 얼마 안되었고 아주 좋은 위치에 있길래
눈여겨두고 있던 찰나에 시간이 나서 다녀왔습니다 :)

먼저 필스너 우르켈 맥주는 체코의 필젠, 프라하에서 1시간거리에
떨어져있는 도시에서 1842년 생산을 시작한 맥주입니다.
우리가 흔히
필스너 우르켈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은 독일어입니다. 독일어로 되어 있는 이유는
개발자가 개발할 당시만해도 필젠이 오스트리아 영토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져있죠. 체코내에서는
Plzensky Prazdroj 필젠스키 프라즈드로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요.
필스너 우르켈의
뜻을 알아볼까요?
필스너는 라거계열의 맥주 중 하나를 의미합니다.
우르켈은 원조라는 뜻이죠. 황금빛의 페일 라거의
원형이 되는 맥주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기 떄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고 그렇기 떄문에 그들의 자부심이 이름에서부터
느껴지고 있는건데요. 많은 필스너우르켈 직영점이 있지만
오픈한지 몇개월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필스너 직영점을 다녀왔어요!
아주 깔끔한 외관이 매력있어 보였어요.
사실 저는 외관만 보고 트램타고 지나가다가 엇, 새로 생긴 곳이네 하고 눈여겨뒀었거든요 :)
깔끔하죠.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어요.
자리 걱정없이 가도 되겠더라구요.
안쪽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벽면에 붙어있던 거품의 정도를 그려놓은 모습이에요.
필스너는 항상 이렇게
거품정도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거품도 정말 맛있거든요. 그렇지만
가운데에 있는 믈리코까지는.. 추천을 드리지 않아요 ^^;;
먼저 저는 필스너 라거맥주와 반반 맥주를 시켰어요.
반반 맥주라고 들어보셨나요?
도대체 어떻게 치킨도 아니고 맥주를 반반을..
이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맛있어요 ㅎㅎ
자세히 보시면 라거 맥주도 아닌 것이 흑맥주도 아니에요.
바로 필스너 라거맥주와 코젤 흑맥주를 반반 섞은 것입니다.
모든 필스너 파는 곳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서버에게
필스너 하프 앤 코젤 다크 하프가 되냐고 물어보시면
되는 경우에 이렇게 해서 줍니다. 맛은 어떻냐면
코젤 흑맥주가 부드럽다 보니 코젤 흑맥주가 필스너의 약간
씁쓸한 맛을 잡아줘요. 그래서 라거맥주와 코젤 흑맥주가
조화롭게 느껴지는 맛이에요 !
저는 이렇게
꼴레뇨와
연어 타르타르를 시켰습니다.
두번째 라거 맥주가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닙니다.
그새 또 마셨지요 :)
먼저 스타터로 시켰던 연어 타르타르는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내륙지방이라
고기위주로 먹어야 하는 이곳에서 살다보니
한국식 회와 연어가 그리워지네요. 어쨌든 만족 !
실제보다 작게 나온 것 같아요. 역시나 여기 꼴레뇨도 양이
2인분 양이었고, 느끼하지않도록 소스와 양배추절임까지
푸짐하게 주었어요. 역시 한국인은 알싸한 것이 필요해요.
저는 이렇게 500ml 두 잔과 음식 두 가지를 시켜서
약 3만원에서 3만 5천원 정도 나왔어요 :)
음식 맛과 가격까지 괜찮았던 이곳의 위치는
Národní 1987/22, 110 00 Nové M?sto 입니다.
노란색 B선 Narodni trida역에서 멀지않고,
바츨라프 광장에서도 도보로 이동가능합니다.
이곳은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프라하 여행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