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코의 오혜미 가이드입니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중부 유럽국가들부터 동유럽까지 여행을 하시다 보면 음식들이 참 비슷하지요.
특히나 슈니첼과 굴라쉬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물론 그 외 국가별 다양한 음식들도 존재하지만
비슷비슷한 맛과 향을 갖고 있으며 우리 한국 사람들 입맛에 느끼하고 짜다는 평가를 얻기도 하지요.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를 가진 것에 비해 음식은 조금 제한적인 느낌이지요.
체코와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는 과거의 하나의 제국으로 묶여있었기에
음식문화의 뿌리가 같이 시작되어서 비슷한 음식들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제가 느낀 것으로는 이곳 사람들은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음식을 곁들이는 것인가?
할 정도로 음식보다 다양한 것이 맥주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자, 그러면 제가 왜 이렇게 서론이 길었는지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저는 체코팀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체코와 오스트리아 2박 3일 투어를 준비하기 위해서였지요.
손님분들께 최고의 힐링을 선물 드리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욕구가 충족되어야 할 것이고,
그 중 중요한 것이
식욕!
그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 드리고자 다양한 식당에 방문하기 위해 답사를 다녀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는 이틀 동안 잘츠부르크에 머물면서 가장 인기 있는 현지 레스토랑 여러 곳에 방문하였고
각각의 레스토랑에 방문해서 가장 대표적 음식 슈니첼과 굴라쉬 그리고 그 집의 가장 베스트메뉴 하나를 주문하였습니다.
가장 맛있는 슈니첼집은 어디일까? 가장 맛있는 굴라쉬 집은 어디일까?
우선 슈니첼과 굴라쉬가 무엇인지 짧고 쉽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슈니첼

슈니첼은 쉽게 소스 없는 돈가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식당마다 송아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튀긴 요리이지요.
가장 처음 등장한 곳은 오스트리아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고 이후 일본에 전파되어 돈가츠가 된 것이지요.
따라서 가까운 일본에 영향을 받은 우리는 이것을 돈가스라고 부르고 있지요.
일본은 소스를 찍어 먹는 문화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달콤한 소스가 있는 경양식 돈가스 또는 일식 돈가스가 보다 익숙할 수 있지만
슈니첼은 소스가 없습니다.
소스 대신 레몬을 살짝 뿌려서 고기의 잡내를 없애주지요.
레스토랑마다 딸기잼이 나오기도 하며 그 잼과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굴라쉬

굴라쉬는 무엇일까요?
굴라쉬는 육개장 같기도 하고 장조림 같기도 하지요.
쇠고기, 양파, 고추,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걸쭉한 수프. 헝가리의 전통 음식입니다.
굴라스가 양치기라는 의미로 헝가리 시골에 양을 치던 사람들이 고기와 함께 먹으며 발전된 요리라고 해요.
그러한 헝가리의 전통음식 굴라쉬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으로
하나의 제국일 때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많이 접하며 오스트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됩니다.
그러나 고춧가루가 나오지 않는 오스트리아의 굴라쉬는 매콤함이 아닌 보다
조금 짭조름한 장조림 같은 굴라쉬가 만들어지게 되지요.
고기는 우리나라 갈비요리 같기도 하며 곁들여 찜빵 식감과 비슷한 빵이 나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방문한 레스토랑 리뷰를 본격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 견해임을 알립니다.)
잘츠부르크에 방문하기 전 저는 잘츠부르크의 로컬가이드에게 연락을 하고 10곳이 넘는 레스토랑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로컬가이드분께서 발로 뛰어 잘츠부르크 도심 내 주요 레스토랑에 객관적 평가를 하고 이메일로 상세하게 보내주셨지요.
그 바탕으로 몇 곳을 선택하여 저희는 네 곳의 식당에 방문하였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로컬가이드가 알려준 식당.
Zwettlers
I like very much ?Zwettlers“. It is very small and therefore uncertain, if you get space. I did phone with them and they said, you should just come by and then they see. It is a very favorite place with good Quality local Food. Smaller space!! Zwettlers is around Mozartsquare.
1516년도에 오픈한 이 식당은 현지음식 레스토랑으로 자신만의 대표 맥주 카이저 칼 맥주를 판매합니다.

위치는 잘츠부르크 대성당 주변에 있지요.
저희 팀도 방문해보았습니다.
우리 로컬가이드가 가장 좋아한 곳이라고 했기 때문에 기대하며 들어갔답니다.


이 곳은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며 오스트리아의 시골 느낌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종업원들도 오스트리아의 전통 복장을 입고 있었지요.

우리는 이 곳의 가장 대표 맥주와 함께 슈니첼 굴라쉬 소시지구이를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을 맛보겠습니다.


굴라쉬는 조금 짭쪼름 했습니다. 또한, 끝 맛에 어떠한 향이 느껴졌지요. 기름 향이라고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국적인 기름 향에 큰 거부감이 없었지만,
같이 간 동료분께서는 특유의 기름 냄새에 거부감을 조금 느끼기도 하셨습니다.
슈니첼은 라즈베리잼과 같이 나왔으며 무난한 맛있었습니다. 역시 삶은 감자는 남기고 왔습니다.
체코는 감자퓨레가 나오는 레스토랑이 많은데 오스트리아 레스토랑에서는 삶은 감자만 나오는 듯합니다.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이다 보니 음식이 짭조름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 또는 정갈하고 깔끔한 레스토랑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지분위기는 물씬 느낄 수 있었답니다.
굴라쉬와 슈니첼 15유로 였습니다. 잘츠부르크 외식 물가는 참 비싸네요.^^
5점만점 기준.
가격 3.5점
맛 3점
청결 3점
서비스 3점
두 번째 식당
Sternbrau
로컬가이드의 평가입니다.
Good spot for enough space is ?Sternbrau“. It is a big Gasthof“ (Restaurant) with good local food.
Remember, we walked by. Here it depends, where are you sitting! There are rooms with more atmosphere than others.


이 곳은 현지음식 레스토랑이며, 맥주가 매우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1542년 처음 시작된 sternbrau 맥주 양조장 레스토랑이지요.
또한 이 곳은 모차르트가 방문한 곳 이라고 유명하기도 합니다.
500년의 역사를 가진 잘츠부르크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식당 중 하나라고 합니다.



맛은 슈니첼과 굴라쉬 그리고 돼지고기 요리까지 모두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으며,
이곳을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이 음식의 맛보다 이곳의 전통 맥주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다고 합니다.
우선, 방문한 레스토랑 중 가장 넓고 청결하고 쾌적하였습니다.
웨이터도 친절한 편이었지요.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레스토랑다웠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슈니첼 19유로, 굴라쉬는 15유로로 방문했던 레스토랑들과 비교해서 비쌌답니다.
맛 4점
가격 3점
서비스 3.5점
청결 4점
세 번째 레스토랑
GABLER BRAU
Very traditional: St. Peters Stiftskeller“. It is the oldest Restaurant is Salzburg, Dating back to 803.
The Food is sometimes good, sometimes less… but guest from outside loves it! Very nice interior!!
Next to the old Cemetery!!
이 곳 또한 역사적으로 오래된 레스토랑 입니다.
여관으로 시작되어 맥주 창고로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현재는 제가 두 번 째 리뷰한 곳 Sternbrau 과 함께 회사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인테리어가 참 독특했습니다.
미술 박물관처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그리고 중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천장과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음식맛은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가장 짭조름하지 않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슈니첼은 오히려 소금을 더 쳐서 먹었지요. 굴라쉬 또한 무난한 맛 이었습니다.
가격은 두번째 리뷰한 Sternbrau 레스토랑과 슈니첼 굴라쉬 모두 같은 가격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레스토랑이고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네요.

청결 4점
서비스 4점
맛 3.5점
위치 4점
마지막 레스토랑
Die Weisse
Die Weisse“. Good own beer, nice Food and Ambiance.
위치는 위에 리뷰한 세 곳이 중심가에 있었다면 10분 정도 떨어진 곳 입니다.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았으며 뜻밖에 한국분들도 많이 찾아 주신 곳이더라고요.

이번 레스토랑은 맛, 서비스, 가격 에서 방문했던 레스토랑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슈니첼을 주문하면 대부분 식당에서는 찐 감자가 곁들어져서 나오는데
이번 레스토랑은 프라이드 감자튀김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굴라쉬도 부드러운 고기와 무난하게 맛볼 수 있었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방문했던 레스토랑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었지요.
가격이 저렴했음에도 제 입맛에는 맛도 딱 잘 맞았지요.
이 레스토랑에 방문하기 전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음에도 잘 먹고 왔지요.!

종업원의 서비스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분위기는 다소 펍의 느낌과 레스토랑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유쾌한 곳 이었습니다.

맛 4점
가격 4.5점
청결 3.5점
서비스 4점
네곳의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느낀 것은 모든 레스토랑에 음식보다 맥주를 내세운 것입니다.
체코와 비슷하네요.
또한, 잘츠부르크는 저녁 5- 6시 이면 대부분 슈퍼마켓과 상점들이 문들 닫습니다.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하게 되는데 외식가격이 비싸고요.
그래서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어려웠답니다.
그럼에도 저희 팀은 이번 잘츠부르크에 방문해 가장 좋은 레스토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지요.!

방문한 식당에 대한 평가는 모두 개인적인 평가일뿐입니다.
매번 여러 나라에 여행을 하며 느끼지만, 식당에 방문해서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청결, 위치, 가격, 음식의 맛. 그 모든 것을 만족하기란 참 어렵지요.
아무래도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밥과 김치를 먹고 자라서 현지음식이 입맛에 딱 맞지는 않더라고요.
허나, 그 도시에 방문했으니 현지음식을 체험해보자! 문화 체험하듯이 반드시 방문해 보기도 하지요.
그렇다보니 기분 좋게 식당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크게 식당에서 바라면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저는 오히려 좋은 평가를 하고 나오게 되더라고요.
여행하시면서 외식을 하시며 소중한 시간에 돈을 내고 음식과 그날의 추억을 얻게 되는 것이잖아요.
따라서 더욱 신중하게 평가를 해 보았습니다.

잘츠부르크를 여행하시면서 좋은 정보가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체코의 오혜미가이드 였습니다.
(첨부한 이미지는 google 사진과 직접 촬영한 사진을 중복해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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