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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현지 가이드들이 전하는 생생한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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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스페인여행, 수필 『여행자의 독서』
작성자 이희근 가이드 등록일 2020-03-31
조회수 3,301
안녕하세요 스페인자전거나라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사람들은 왜 여행을 할까요?
여러분의 여행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여행의 이유는 다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목적도 그만큼 다양할 것입니다.
그 수많은 목적 중 누군가는, 책을 읽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도 있다 말합니다.
 
 
방구석 스페인여행, 열 번째 작품은 수필 『여행자의 독서』입니다.
 

(출처-교보문고)
 
이 책은 스페인만을 담은 책은 아닙니다. 여행지와 이에 어울리는 책들을 작가가 담은 사진들과 함께 구성한 독서에세이입니다. 스무 곳이 넘는 여행지가 등장하고 장소에 따라 작가가 소개하고 싶은 스무 권이 넘는 책이 등장합니다.
 
러시아, 네팔, 미얀마, 이집트, 쿠바와 아르헨티나 등등 많은 나라가 있는데요.
 
 
그중 스페인 이야기의 제목은 ‘분노가 나를 여행하게 하네’
그리고 소개한 책은 『카탈로니아 찬가』와 『바람의 그림자』입니다.
 
  
 (출처-교보문고)
 
1936년, 스페인에서는 동족상잔의 비극 스페인 내전이 일어납니다. 파시즘의 확산을 막고자 많은 나라의 지식인들이 공화국 정부를 지지하는 쪽의 스페인을 위하여 싸웠고 영국에서 온 청년 에릭 아서 블레어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왔습니다. 그는 전쟁에 참여했다가 부상을 입고 고국으로 돌아가 전쟁의 참상을, 전쟁에 대한 분노를 책으로 남겼는데요. 그렇게 탄생한 책 『카탈로니아 찬가』에는 낯익은 필명이 붙어 있습니다. 『동물농장』과 『1984』의 작가, 조지 오웰.

더불어 두 번째 책 『바람의 그림자』는 저도 앞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작가가 스페인 여행에서 선택한 건 이 두 권입니다.
  
사실 작가 자신을 스페인으로 불러들였던 것도 약간의 ‘분노’비슷한 감정이었다고 합니다. 남미여행을 할 때 너무나 많은 스페인 제국주의 흔적을 만나면서 스페인을 가장 극악무도한 불한당들의 나라로 점찍어 두었다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스페인에 오니 그런 반감은 단 며칠 만에 사라져 버렸다고도 이야기하죠.
 


세비야, 스페인광장의 플라멩코 공연
 
친절하고 순수했으며 한을 담고 있기도 하고 기괴하기도 한, 몇 마디로 쉽게 규정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올라가는 길
 
그는 바르셀로나 근교 산악 마을 몬세라트를 올라가면서는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묘사한 전쟁터와 꽤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의 중심 람블라스 거리의 타파스 바에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합니다.
 
 
 
 
창문 밖으로 바라본 람블라스 거리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세비야, 그라나다 등등 여러 도시를 돌아보았고 각 도시마다 각기 다른 색채와 향기를 지니고 있지만 특히 바르셀로나가 강렬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 두 책을 선택한 것이겠지요.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하며 16페이지의 스페인 챕터를 마무리합니다.
 
 
오웰이 ‘지킬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던’ 도시의 분위기는 『바람의 그림자』의 매혹적인 로맨스를 빚어낸 밤안개처럼 여행자의 흉중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런 강렬한 이미지 하나 마음에 담아왔다면 괜찮은 여행이었다 할 만하지 않겠는가?
 

 

바르셀로나의 모습
 
약 8년전, 이 책을 처음 읽고 저의 여행의 목적에도 ‘책 읽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후로 여행을 할 때면 장소나 기분에 맞는 책을 한두 권 챙겨가곤 합니다. 여행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책이나 그 나라 작가의 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책을 고르는 시간은 짐 싸는 시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자 가장 오래 걸리는 시간이기도 하죠!
 
저에게 이런 설렘을 주었던 만큼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며, 그리고 이야기에 등장하는 책들을 찾아 읽으며 여러분의 여행을 꿈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여행을 부르고, 여행은 다시 책을 부른다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과 더불어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작품들이 여행을 부르고 그 여행이 다시 책을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희인 『여행자의 독서』 ©북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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