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로자전거나라 프랑스 가이드 한지수입니다.
« 프랑스자전거나라 »의 프랑스 투어 상품 중 하나, 최준호 가이드가 진행하는 루와르 고성투어에 참관 가이드로 다녀왔습니다. 대형버스로 이동해서 아주 편한데다 역사적 내용을 비롯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선문에서 아침 7시30분에 만나서 출발을 했는데 교통 상황과 성 내부 상황 등을 고려해서 평소 일정과는 약간 다르게 샹보르 성부터 가게 되었습니다.
샹보르 성에 가며, 프랑스의 중세부터 르네상스에 이르는 역사를 2시간동안 가이드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많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샹보르 성(Château de Chambord)은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샹보르 마을에 위치한 성입니다. 이 성의 기원은 16세기와 1519년부터 그 건설을 감독한 프랑수아 1세 왕의 통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유럽에서 가장 큰 폐쇄형 삼림 공원(32km 길이의 벽으로 둘러싸인 약 50km
2)의 중심부에 지어졌습니다. 이 곳은 루아르 성 중 가장 큰 곳으로, 근사한 건축물로 1981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역사적 기념물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정원과 사냥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쉬농소 성입니다. 쉬농소의 제대로 된 발음은 ‘슈농소’라고 하는 것에 더 옳겠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익숙한대로 써보겠습니다. 쉬농소는 루아르 강 주변 건축의 보석 중 하나이고 이탈리아에서 차용한 것과 프랑스적 특성을 잘 매치했다는 점에서 중요하죠. 1513년에 카트린 브리송네 (Katherine Briçonnet)에 의해 지어졌으며 디안 드 푸아티에 (Diane de Poitiers)에 의해 풍부해지고 카트린 드 메디치 (Catherine de Médicis)에 의해 확장되었습니다. 또한 루이즈 드 로렌(Louise de Lorraine)과 함께 명상의 장소가 되었고, 프랑스 혁명 때 루이즈 뒤팽(Louise Dupin)이 성을 보존했고, 마침내 펠루즈 부인(madame Pelouze)이 소유하기도 했죠. 이렇게 수많은 여성 인물들이 담당하고 있어 '여인들의 성'(Le Château des Dames)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열심히 설명하시는 최준호 가이드의 모습ㅎㅎ

마지막 목적지는 앙부아즈 왕궁입니다. 앙부아즈 성은 Le Château Royal d'Amboise 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고 있어서 고성중에서도 왕의 성으로 쓰였다고 해서 왕궁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겠죠. 1434년에 왕이 사용하기 전까지 이 성은 4세기 이상 동안 강력한 앙부아즈 가문의 소유였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샤를 8세, 루이 12세, 프랑수아 1세 등 여러 왕의 거주지로 사용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있는 Saint-Hubert 예배당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빈치가 유서에 ‘자신이 죽으면 앙부아즈 성의 성당에 묻히고 싶다’ 라는 내용을 썼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공사중이라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앙부아즈 성의 테라스에 도착하면 루아르 강의 경치가 파노라마같이 펼쳐지며 내려다보이는데 아주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최준호 가이드께서 비를 맞아가며 투어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인물들과 세월을 거쳐가며 역사의 흔적을 많이 간직한 이 세 고성들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관람을 해야 더욱 풍요롭고 유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성 투어를 위해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투어를 진행해 주신 최준호 가이드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우게 된 투어였습니다. ㅎㅎ 게다가 대형 버스로 이동하며 하루안에 세 군데의 성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행운이죠 !
Le château de Chambord, Le château de Chenonceau, Le château royal d'Amb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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