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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요한 파리의 밤을 즐겨요, Brasserie Rejane
작성자 김선영 가이드 등록일 2019-10-31
조회수 2,426
새벽까지 환한 불빛이 가득한 한국과는 다르게 오후 9시만 되어도 고요해지는 파리의 밤
한국과는 다른 이런 모습이 참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늦은 밤까지 파리에서 친구들과 한 잔 나누며 사는 이야기를, 여행의 순간을 나누고 싶어지죠.

물론 파리의 센강에서 즐기거나 클래식한 카페를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뭔가 새로운 장소에서, 조용히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럴 때! 방문하면 좋은 곳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D



오페라 대로에 위치한 5성급 NOLINSKI 호텔 내, Brasserie Réjane 입니다.


(이미지 출처 : 홈페이지)

호텔에서 직접 운영, 관리하는 곳이다 보니 서비스와 맛이 남다르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고,
대로변에 위치한 덕분에 근처를 지나칠 때마다 내부를 들여다보며 호기심을 키워가던 곳이었는데 
마침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디저트와 커피를 마실 공간을 찾던 중 유일하게 영업 중인 곳이라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이미지 출처 : 홈페이지)

식사 후 방문했기에 식사 이외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마주하는 모든 직원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또 세상 따스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죠 ㅎㅎ

다만 주말 오후 늦은 시간 방문이라 디저트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고,
직접 만드는 무화과 파이와 쵸콜렛 무스가 있다하여 커피와 함께 하나씩 주문을 해보았답니다.



그리고 받아든 커피, 알롱제! 감동이에요...ㅜㅜ



일행이 주문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까지 받고, 모두들 얼마나 감동을 했는지요.

처음부터.. 인사부터 남다르다 했습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배려하며 서비스하는 직원의 모습에 한 번, 은식기에 한 번, 깨끗한 커피잔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죠.
그리고 직접 구운 작은 빵까지. 5성급 호텔의 서비스에 감동하며..



그런데 끝이 아니었답니다.

커피를 받고 사진을 잠시 찍는 동안 직원이 바삐 움직이더니 직접 만든 쵸콜렛 무스를 가져와 턱, 쳑, 팍(ㅎㅎㅎ)
은수저로 돌돌 말아 모양을 잡으며 식기에 담아줍니다.

언제 만들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알차게 설명해주면서 말이죠 :)



물론 프랑스의 다른 식당에 가서도 볼 수 있는 퍼포먼스이지만 
요즘은 흔치 않기도 하고 이런 생각지도 않은 시간에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다보니 참 흐뭇해집니다.
(이래서 돈을 많이 벌어야하나봐요.............................)

맛도 훌륭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받고 맛을 보니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할 것 같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 달지 않지만 무스 특유의 부드러움과 풍부함이 입안에 가득, 톡톡 씹히던 견과류의 고소함이 참 좋았답니다 :)
(커피랑 짱잘.!)



하지만 제가 정말 감동 받았던 것은 이 무화과 파이랍니다.

부드러운 크림에 제철 무화과와 라즈베리를 올려 상큼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었던 디저트이죠.


(좋은 것은 한 번 더!)

정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사라졌던 친구...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고.. 지금도 먹고 싶은 디저트입니다 ㅜㅜ



게다가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라 저녁 식사 후 9시 즈음 방문해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음에도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 없이 편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친구들과 끝까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식사 후 방문해서 식사 메뉴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식사도 꽤나 좋은 평을 받고 있기에
근처를 지나가다 프랑스식을 맛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D

또는 저희처럼 늦은 시간, 조용한 곳에서 분위기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엄지 열개 들어 추천해드릴게요!

편안한 서비스, 훌륭한 디저트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ㅎㅎㅎ)



Brasserie Réjane
16 Avenue de l'Opéra, 75001 Paris
매일 영업 / 7:00 ~ 23:00



 

댓글수:1개

  • 최윤정 2019.11.13
    와, 무화과 파이....를 비롯해 모든 것이 감동의 비주얼인데요. 사진에서도 좋은 분위기와 서비스가 느껴져요.
    멋진 장소 소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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