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파리에 한국 문화원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에펠탑 주변 구석진 곳에 위치했던 설움을 씻어내기라도 하듯이 파리의 심장부, 8구에 이사를 왔죠.
(무려 건물 한 채를 매입해서!!!)
문을 열었던 첫 날에는 아쉽게도 VIP가 아닌 관계로(ㅜㅜ) 내부 입장을 하지 못해 22일에 다시 다녀왔답니다.
입구에는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로
전통 가옥의 내부 구조를 재현해두기도 했고,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전시해두었답니다.

그 중 최고는 가장 아름답고 과학적인 언어인 한글의 역사와 창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었고,
실제로 방문했던 프랑스인들의 질문이 많았던 공간이기도 했답니다. :-)
이런 센스!
또한 큰 공간인만큼 층별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중 꼭 한 번 보면 좋을 듯한 전시는 2층에서 열리는 "때깔"이라는 전시였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한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 색인 오방색을 통해
각각의 색상이 갖는 의미, 그 색을 표현한 오브제들을 안내하는 전시였습니다.
어려울 듯한 내용이지만 전시 안내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각의 오브제들이 색을 통해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되는지 하나씩 알 수 있어 꽤나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많은 프랑스인들이 저희보다 흥미롭게 하나 하나 관찰하듯 감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달라지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감회가 새롭기도, 뿌듯하기도 했던 시간이었죠.
물론 아직 정비가 끝나지 않아 조금은 어수선한 모습도 있었지만 모든 준비가 끝난다면
각 층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라 하니 우수한 우리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하겠죠?
파리 한국 문화원
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토,일 휴무 / 9:3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