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유로자전거나라 영국지점 강경원 가이드입니다.
2016년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런던으로 복귀한 후에 오랜만에 메트로 신문을 펼쳐보니, 요즘 가장
핫한 이슈가 터너상(Turner Prize)의 후보들 전시더군요. 그래서
터너상에 대해서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터너 상은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 J.M.W. Turner, 즉 윌리엄
터너의 이름을 따라 1984년부터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테이트
재단에서 시상하는 영국 시각예술 최고 권위를 가진 상입니다.
기준은 매우 명확합니다. 한 해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 미술, 시각예술 활동을 한 50세
미만의 영국 출신, 혹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4명을
선정합니다. 5월에 선정된 예술가들은 10월부터 테이트 브리튼에서
전시를 열고, 12월 초에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되게 됩니다.
정부 예술 지원금이 줄어들게 되자 개인 후원자들을 통해 아방가르드하고 신선한 현대 미술 작품들, 그리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상은 현재 영국의 대표 채널 중 하나인 ‘Channel 4’가 지원하게 되면서 TV로도 생중계가 되어 현대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상 상금은 총 40,000 파운드.
1등 수상자에게 25,000파운드가 주어지며 나머지 후보들도 5,000파운드씩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2016년 올해의 수상 후보자는 다음의 4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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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Dean
Michael Dean은 언어를 시각화해서 표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작업을 할 때 먼저 쓰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런 후에 글자들에
형태를 부여해서 인간 크기의 알파벳에 살을 붙여서 조각하는 전시를 하게 됩니다. 딘의 조각들은 읽을
수 있는 단어는 아니지만, 언어의 가장 기본적인 철자에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제일 대표적인 작품은 20,436파운드를 페니 동전으로 쌓아놓은
작품입니다. 어른 두 명과 아이 둘, 4인 가족이 1년 동안 영국에서 살 수 있으려면 필요한 돈을 나타낸 수치인데, 전시
직전에 마이클 딘은 동전 하나를 뺐답니다. 최저 생활수준에서 1페니
부족하다는 걸 나타낸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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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 Hamilton

Andrea Hamilton은 연구를 많이 하는 아티스트로 소문 나있습니다. 모든 주제가 아주 정밀한 연구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처럼 사용됩니다.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이번 테이트 브리튼 전시를 위해서 뉴욕에서 수상을 한 벽을 벽돌로 가득 채우는 전시를 다시 할 예정이고, 천장에는 6월의 화창한 날 런던의 하늘의 모습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유머와 큰 규모가 유명한 해밀턴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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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Marten

Helen Marten은 조각과 스크린 페인팅을 사용하여 설치미술작품을 합니다. 현대, 혹은 과거의 일을 나타내는 작업을 하는데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러나
설치미술에 흔히 볼 수 없는 재료를 사용을 해서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그녀가 수집한 작품이 놀이나
수수께끼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한 전시를 할 것입니다. 세 가지 전시로 이루어질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 시대를 파헤치는 고고학자가 된 느낌으로, 매일 보는 물건들도 처음 보는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물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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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ine Pryde

Josephine Pryde는 사진과 조각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전시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아티스트입니다. 터너상을 위해 주방 조리대를 뒤쪽에 물건들을 놓고 런던과 베를린, 아테나의 태양광에 노출을 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현상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결과를 얻게 되었고, 초창기 사진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6년 5월, 후보로
선정되었을 때부터 10월, 전시가 시작되기 직전까지의 작품들로
승부를 할 예정입니다. 시각적인 효과로는 네 아티스트들 중에 가장 기대되는 아티스트네요 ^^
이렇게 네 명의 아티스트까지 알아봤습니다.
이번
심사위원들은
이렇게
된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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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Cotton, Director, Bonner Kunstverein, B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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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sin Dillon, cu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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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rix Ruf, Director, Stedelijk Museum, 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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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Wallis, Director, The Hepworth Wake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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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ury is chaired by Alex Farquharson, Director of Tate Britain
10월 21일에는 Curator’s Tour : Turner Prize라는 이름으로 가이드 투어도 18:30~20:30 두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니 이 시기 런던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tate.org.uk/whats-on/tate-britain/tour/turner-prize-2016/curators-tour-turner-prize
런던에서 일어나는 2016년 최고의 현대미술가들의 치열한 경쟁, 여러분들도 그 현장의 열기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전시 정보입니다
DATES
27 September 2016 – 2 January 2017
PRICING
£12
FREE for Members
Adult £12 (without
donation £10.90)
Concession £10.50
(without donation £9.50)
Under 12s FREE (up to four per family adult)
Family tickets available (two
adults and two children 12–18 years) by telephone or in the gallery
Pay what you can every Tuesday in the
gallery or in advance by telephone. Not available online. (Terms and
conditions apply.)
VENUE
Tate Britain
Millbank
London
SW1P 4RG
http://www.tate.org.uk/whats-on/tate-britain/exhibition/turner-prize-2016
이상, 런던에서 강경원 가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