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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탐구생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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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현 가이드 등록일 2022-07-25
조회수 1,542

안녕하세요, 그리스 자전거나라 가이드 김대현입니다.


저번 통신원에 이어 그리스인 탐구생활 2편 바로 시작합니다!

6. 이야기의 민족

Comparing Ancient Greece and Ancient Rome

그리스인들은 소크라테스의 후예답게 정말 수다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서구권에서 날씨나 가벼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몰톡'과는 달리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자신을 드러내며 깊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그리스인이랍니다.

혹시 현지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한국에서는 정말 친한 이들에게만 하고 있는
속깊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7. 하루에 샤워는 세 번

What is the correct way to take a shower? | Center for Young Women's Health

뜨거운 태양과 열기가 가득한 그리스의 여름, 잦은 냉수 샤워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한국인들이 등목을 하는 것처럼 그리스인들도 여름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하루에 세 번씩 샤워한답니다.
가장 무더운 1시에서 4시 사이는 숙소에서 차가운 물로 샤워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오전과 저녁에 여행하신다면 긴 여행기간동안 체력을 보존하실 수 있겠죠!

8. 그리스의 겨울

The winter is here! - Visit Meteora

눈 덮힌 수도원과 쓸쓸한 겨울바다는 그리스 여행의 별미라고 할 수도 있겠죠?
팬데믹 이전, 더운 여름을 피해 겨울에 휴가를 내서 오시는 손님들도 많이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겨울 기온을 보고 포근하게 생각해서 오시는 분들은 적잖이 당황하기도 하십니다.
한국과는 달리 그리스는 여름에 건조하고 겨울에 습한 기후를 갖고 있어,
차가움을 머금은 습기들이 옷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생각보다 겨울이 춥게 느껴지니 따뜻한 옷, 꼭 챙겨오셔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따뜻하답니다).

9. 생일은 두 번

Happy Birthday Cake Images

'생일이 일년에 두 번 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 저만 해봤나요?
그리스 사람들은 생일이 두 번 입니다.
하루는 자기가 태어난 날, 하루는 자기 이름이 태어난 날!
그리스인들의 95퍼센트는 정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성인들의 이름을 받는데요,
그 성인의 축일이 바로 두 번째 생일입니다.
때때로 이 '네임 데이'를 자기 생일보다 더 크게 축하하고,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열기도 하지요.

10. 우리 싸우는 거 아니에요

Watch 300 | Netflix

큰 목소리와 위협적인 제스쳐로 대화하던 그리스 친구들,
안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다가가 "무슨 일 때문에 싸웠어?"하고 물어본 질문에,
"언제???"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목소리도 크고 강경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도 어쩌면 전혀 악의가 없을 수도 있어요.
지나가며 싸우는 것 같은 이들을 발견하더라도 대부분 심각한 상황이 아니랍니다.
그저 그리스인이 그리스하는 중이죠.

이렇게 그리스인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우리와는 다른 어떤 생활방식과 매너가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혹시 그리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그리스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등록

댓글수:1개

  • 유재선 2022.07.27
    답글
    오호 네임데이 ^^ 이건 정말 재미있네요 덕분에 새로운 거 하나 배워 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 그리스인이 그리스하는 중이라는 말씀 ^^ ㅋㅋ 이것도 하나 배워갑니다. 열정적이란 얘기로 이해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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