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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작성자 허수빈 가이드 등록일 2017-10-31
조회수 3,153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벌써 2달 밖에 남지 않았다.

어느새 으슬으슬 추워진 날씨에 주변에서는 겨울 준비가 한창이다.

사람들은 외투를 사러 거리로 나서고 자연의 곳곳은 겨울의 흔적이 진해져 가는 중이다.

이 와중에 한국엔 추워질수록 떠오르는 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바꿔 말하자면, 세계인의 대 축제가 열린다.

승리의 여신이 함께하길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경기. 올림픽.

인간의 육체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땀과 노력으로 결실을 맺는 순간 우리는 열광한다.

그의 목에 달린 메달의 색이나 인종은 중요치 않다.

하물며 무관에 그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규칙을 준수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과정이 더해진 승부의 결착은

인류애적 감동과 환호를 대중과 선수에게 선사한다.

날씨가 더워도 추워도 상관없다.

기원전 776년 전에 개최된 고대 올림픽이라도, 1896년도에 시작한 근대 올림픽이라도 괜찮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한 평화의 상징.

경쟁적이고 이타심이 배제된 서로 간의 전쟁을 멈추고 즐겼던 경기.

올림픽이 다시 한번 한국에서 개최된다.

'푱창!'

 세 번의 고배를 마시고 2011년에 열린 IOC 총회에서

마침내 과반을 득표하며 결실을 맺었다.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바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다.

그리고 그 시작을 2017년 10월 24일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알렸다.

그리스가 빛났던 기원전, 그들은 독특한 국가 체제를 운영했다.

스스로를 그리스인이라 부르며 소속감을 느꼈지만 울타리 같은 성벽을 쌓고

그 안에서 각자 다른 법을 준수하며 살아간 폴리스라 불리는 도시들은

고유한 문화와 구별된 특성을 가진 독립 국가들이었다.

즉, 도시가 국가였던 것이다.

수 백여 개의 도시 국가들이 있었고 그들이 이례적으로 평화로이 모여든 곳이 있었다.

이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올림피아였다.

그리스의 지도,  빨간 별이 올림피아

실제로 수도인 아테네에서 올림피아까지는 차로 대략 5시간이 소요된다.

사진에서 빨간 별이 보이는 반도가 바로 스파르타의 땅이기도 했던 필로폰네소스다.

그리스의 수많은 관광지는 수도인 아테네로부터 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한다.

올림피아도 마찬가지란 점에서 휴가차 잠깐 그리스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썩 환영할만한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펠로폰네소스 반도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심장이라 불린다.

트로이 전쟁의 흔적과 바다를 향하여 위치한 폴리스들,

그리고 수많은 그리스 신화 이야기의 배경이 모두 다 펠로폰네소스를 중심으로 시작했다.

올림피아의 올림픽도 그중 하나인 것처럼.

올림피아 유적지 안. 성화 채화식을 향해 걸어가는 중.

여느 그리스의 고대 유적지와 다를 바 없다. 

올림피아도 20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온지라 이미 남은 것은 돌덩이들 뿐이다.

그 돌덩이들 중에서도 몇몇 소중한 보물 같은 유적들이

시간의 풍파를 이겨내고 박물관 안에서 쉬고 있다.

안타깝게도 첫 방문이었던 올림피아는 평창 올림픽 채화식 때문에

대부분의 유적지와 박물관을 통제하고 있었다. 분주히 안으로 걸어갔다.

올림피아의 고대 경기장. 터만 남아 있다.

아직까지도 고대 올림픽의 유래는 미스터리다.

여러 가지 가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12업을 무사히 치른 뒤, 아버지 제우스를 기리며 경기장을 지었다고 한다.

이때, 자신의 200보의 걸음을 길이로 잰 뒤 스타디온이라 칭하고 경기장을 짓는 척도로 삼았다.

스타디온은 훗날 라틴어로 스타디움이라 불리게 된다.

즉 우리에게 익숙한 스포츠 어휘, '스타디움(Stadium)'이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셈.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

거창한 유래와는 달리 채화식이 열리는 현장에 도착을 하니 휑하니 흙과 그 위를 떠도는 비바람만 남아 있었다.

구경하는 관광객도 한국인을 제외하면 올림피아 인근에 거주하는 현지 마을 사람들 정도.

젊은 한국 남자를 처음 보는지 그리스의 어린 소녀들이 힐끔힐끔 나를 바라본다.

버스에서 자다가 부랴부랴 나와서 눈곱조차 때지 못한 나를 향해

아주 밝게 '안녕!'이라 외친다. 물론 한국말로. 새삼 케이팝은 대단하다.

그 외에는 그리스에 사는 한국인들과 취재 온 기자, 올림픽 관계자들 정도가 있는 듯했다.

나는 그 사이를 눈치껏 비집고 들어가 행사를 중계하는 스크린을 마주했다.

간헐적으로 내리는 가랑비를 맞으며 바라본 행사의 중심에 두 명이 눈에 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박지성 선수 이낙연 총리였다.

앞에서 이 모습을 봤다면 좋으련만, 출처:Google

제우스: 일반인은 스크린으로 봐라.

나는 채화식이 진행되는 헤라 신전 앞으로 갈 수 없었다.스크린으로 바라 볼뿐.

IOC 위원장과 이낙연 총리, 그리스 대통령 정도가 보좌진과 함께

채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멀리서 지켜봤다.행사는 생각보다 조촐했다. 

세계가 4년을 꼬박 기다려야 열리는 올림픽인데, 대조적인 담백한 진행이 인상 깊었다.

봐줄만한 허례허식도 꾸밈도 없이 성스러운 불을 묵묵히 전달하는 과정이다.

오륜기를 표현하는 어린이들의 행렬과 고대 그리스의 의식을 계승하는 

현대판 여사제들의 신화적 팬터마임을 바라봤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절제된 수순을 고요한 신전처럼 쌓아 올리는 그리스인들.

그 옛날 올림피아에서도 숭고한 의식을 경건한 마음을 담아 이처럼 표현했겠지.

한 가지 고대와 다른 점은, 비오고 흐린 날씨 때문에 

기존방식대로 강력한 햇빛에 반사시켜 자연적으로 불을 만들지는 못한 듯했다.

어디서 들고 왔는지 모를 뚝배기에 성화가 들어있었다. 된장찌개용으로 좋을.

뜻밖의 자연재해(?)로 인한 인조 성화가 배달된 것은 고대와 다른 점이었다.

성화 이동 경로로 이동하는 박지성 선수.

주황 장갑과 노란색이 가미된 스키복. 머리엔 털모자까지.

불이 붙었다. 이제 성화는 이동한다.

그 시작을 관례상 그리스 선수가 경기장 밖까지 운반하고

그 후 첫 번째 주자로 우리나라 박지성 선수가 운반한다.

낮기온 26도에 육박하는 그리스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동계올림픽인지라 방한용 스키복을 입은 박지성 선수.

사진 요청은 하지 않았다. 할 수 없기도 했고, 

거사를 치르기 전 박지성 선수에게 폐를 끼칠 수 없었다.

박지성 선수는 행사 장소로 이동했다. 불붙은 성화는 첫번째로 그리스 선수의 손에 쥐어진 채 운반된다.

혹시나 거센 바람에 불이 꺼지진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실제로 성화가 이동되는 모습은 생각보다 부산하다.

취재진과 관련자들은 마라톤을 하듯 천천히 뛰는 그리스 선수를 단거리 달리기 하듯 추적한다.

그리고 앞서서 신속히 뒤돌아 몇 장 찍은 다음, 다시 또 정장 바지를 움켜쥔 채 냅다 앞으로 내지른다.

그렇게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세계적 신호탄이 붉게 쏘아 올려졌다.

그리스 어린이들의 오륜기

 

한국 어린이들의 태극기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다.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즐기며 볼 수 있어 좋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나의 나라, 한국에서 열릴 평창올림픽을

원류지인 그리스에서 바라봐 뜻깊었다.

허례허식보다는 진심이 담긴 축제. 올림픽이 다시 한번 한국에서 개최된다.

2018년 평창 올림픽, 그 시작을 그리스에서 바라봤다.

댓글수:1개

  • 김희빈 2017.10.31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성화의 채화 내용을 허수빈 가이드님의 취재를 통해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네요. 지난번 가이드로 만났을때와 달리 글도 상당히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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