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리스자전거나라 김성수가이드 입니다.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그리스도 차가운 바람과 좀처럼 보기 드물다는 눈까지 내려 겨울다운 모습을 제법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리스의 뜨거운 태양과 푸르른 지중해의 물결이 더욱 그리워지는군요.
하루빨리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에서 일광욕을 즐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은 추운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볼수 있는 그리스 영화 한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리스의 에게해를 품은 팔라디키라는 조그만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전형적인 그리스섬의 모습과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그리스인들의 모습과 유쾌함을 느끼수 있는 영화입니다.
올 여름 휴가계획을 그리스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해드립니다.
영화의 제목은 "파노스와 요르고스 그리고 당나귀" 입니다.
왠지 영화 포스터부터 범상치않은 이야기가 펼쳐질것 같지않으신가요?
영화의 소재는 현재 그리스의 경제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전개되고, 그속에서 그리스인들의 모습을 그려낸
사회풍자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팔라디키라는 섬에사는 주민들이 "그리스의 갈라파고스 프로젝트"라는
거짓계획을 명분으로 독일은행에서 대출을 받게됩니다.
그러자 은행에서는 요르고스라는 직원을 보내 주민들이 계획대로 일을 잘 진행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섬으로 출장을 보내게되고 이를 알게된 마을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짓이 들통이 날까봐?
마을 시장을 포함한 식료품주인 파노스와 주민전체가 훼방을 놓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전체 인물들....왼쪽부터
손을 심하게 떠는 하나뿐인 알콜중독 외과의사, 요르고스가 머무는 숙소여주인과 아들
,마을시장,병원에 한명뿐인 간호사, 영화내내 요르고스를 훼방놓은 두 노인......
그리고 항상 시장사무실에서 서류를 씹어먹는 염소
그리고 마을의 휴일한 교통수단 당나귀가 전부입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너무나 잘 표현된 그리스 사람들의 모습에 공감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아론레만이라는 독일감독이 만든 영화이지만 그리스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그려낸듯하고
그리스의 전형적인 시골섬의 모습도 잘 담아낸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바로 요장면입니다.
병원시찰을 마치고 석양을 바라보며 파노스와 의사와 간호사가 같이 와인을 마시며 석양을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독일은행원 요르고스가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되는 장면입니다.
왜?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는 직접 영화를 보시면 더 이해하기 쉬우실겁니다.
영화는 단순히 마을 사람들이 은행원을 훼방놓은 이야기에서 그치지않고, 현대사회에 점점 사라져가고
소홀해져가는 인간관계와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실분들을 위해 더이상의 이야기는 하지않겠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름다운 그리스섬과 허술하고 유쾌한 그리스인들을 만나실수 있는
"파노스와 요르고스 그리고 당나귀"
한편의 영화로 추운겨울 포근하게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
그리스자전거나라 김성수 가이드였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입니다. 요르고스는 왜? 배에서 뛰어내렸을까요?
그리고 원래 그의 이름은 요르고스가 아니었답니다.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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