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통신원 | 커뮤니티 | 유로자전거나라투어
최근 본 투어
0
최근 본 후기
0
통신원 소식
0

현지통신원

유럽 현지 가이드들이 전하는 생생한 여행 정보

제목
집을 나갈 이유가 생겼다. (feat. 문화주간)
작성자 황태훈 가이드 등록일 2019-03-12
조회수 2,241




날이 풀리면서 몸도 나른해 졌다. 나른한 몸을 이끌고 간만에 외출할 좋은 이유가 생겼다.

바로 '문화 주간' 이다.







문화부 로고





이탈리아 전역의 국영박물관과 유적 (폼페이, 콜로세움, 보르게세, 국립박물관, 우피치 등등) 을 무료로 개방한단다.

3월 5일 부터 10일까지 약 6일동안 보니솔리 이탈리아 문화장관의 결정으로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 모두에게 무료로 즐길

기회를 주다니 이 얼마나 좋은 기횐가. 더 반가운 소식은 보니솔리 장관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료입장 연간

일수를 기존 12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그래서 이번 문화주간 이외에 비수기로 꼽히는 10월부터 3월의 매월 첫째 일요일 등 6일, 

개별 박물관과 유적지 대표의 재량으로 정해지는 나머지 8일도 입장료가 면제된다.

원래는 매달 첫 일요일에 국영 박물관과 유적지를 무료 입장하도록 했지만 작년 6월 새 정부 출범이후 매달 첫주마다 통제가 불가능 할

정도의 사람들이 찾아오자 무료 개방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8~25세의 청년층에게는 국가가 운영하는 모든 유적지와

박물관 입장료를 연중 2유로만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나는 해당안되지만..이 얼마나 기쁜소식인가.

날도 좋겠다. 이런날 평소 가보고 싶지만 주저했던 곳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카메라를 챙겨메고 가볍게 나왔다.

오늘의 목적지는 카라칼라 목욕장. 과거에 오페라 공연관람을 목적으로 들렀지만 이렇게 날 좋은날은 처음 방문해본다.










지하철 B선, laurentina 방향으로 타고 cavour와 colosseo역을 지나 circo massimo역에 내려 대전차 경기장을 등지고 국제식량기구 

방향으로 걷다보면 카라칼라 목욕장 입구가 등장한다. 일찍와서인지 사람들은 많이 없었고 무료다 보니 티켓도 금새금새 나눠줬다.







내부 구조 실제로 보면 엄청나다.





gratuito (무료) 라고 적혀있는 이벤트 티켓








단체 관람객도 보이고 일반 관람객도 보인다. 날씨도 좋고 압도적인 규모의 목욕탕이 놀랍기만 하다.







고개를 들지 않으면 위를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돌 사이사이엔 이제 풀이 자라기 시작한다.







사실 로마가 처음부터 목욕을 즐긴것은 아니였고 로마의 영향력이 넓어지며 그리스의 앞선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목욕 문화가 서서히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스 역시 스파르타의 열기욕에서 부터 시작된 목욕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목욕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닦는다는

인식이 있어 유행했다고 한다. 초기에는 로마에서도 부유층들이 집에 목욕시설을 작게 갖추며 시작했다가

수도교를 통한 물의 공급이 원할해지고 로마도 부유해 지면서 네로황제 시대 전후로 공공목적으로

목욕탕을 크고 화려하게 짓기 시작했고 단순히 몸을 씻는 곳을 넘어 체육관과 도서관, 식당

그리고 공원까지 안으로 들였다. 대리석과 유리장식과 프레스코화까지 넣어 최고의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난다. 





모자이크장식 파편들


공공의 개념이 컸던지라 빈민층도  들어갈 수 있게 입장료는 저렴하게 책정되었고 어린아이는 무료입장이었다.

지금보다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내부 구조는 탈의실, 냉탕, 온탕, 체육관, 테라피장소까지 찾아 볼 수 있다. 실제 온탕은 실로 놀라운 방법으로 내부 온도를

유지하곤 했는데 그 부분은 폼페이 투어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파르네제 황소가 있던 체육관자리.







냉탕에 있던 수반은 이제 파르네제 궁(현 프랑스대사관) 앞으로 옮겨져 있다.


그리고 원래 이 카라칼라 욕장에 있던 최고의 조각 두개가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에 있는데 작년에 보고왔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엔 왜  로마 고고학 박물관이 아니라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에 있을까 의아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18세기 초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3국 간 스페인 계승전쟁의 곡절 끝에 스페인 보르보네 왕가의 카를로 3세가

나폴리 왕으로 부임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의 어머니가 바로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바오로 3세 교황님을 배출한 파르네제 가문의

마지막 상속녀 엘리사바타 파르네세 였기때문에  그녀에게 가문의 200년 콜레션을 통째로 상속받는다.

그래서 그 많은 것들을 나폴리로 가져왔고 지금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파르네제 헤라클래스






파르네세 황소



문화주간이라는 좋은 기회에 평소에 쉽게 방문하기 힘들 곳을 방문해 좋은 날을 여유롭게 보냈다.

카라칼라 욕장은 여름엔 멋진 공연으로도 방문할 수 있으니 여름엔 시원한 바람 맞으며 공연도 한번 보러오는거 어떨까요?

글, 사진 : 레오

 

댓글수:1개

  • 김진식 2019.03.23
    좋은 글 너무 잘봤습니다????????????
국가별 연락처
이탈리아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39-327-236-6063

  • 유럽에서

    0039-327-236-6063

  • 현지에서

    327-236-6063

프랑스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33-6-1871-2341
  • 유럽에서
    0033-6-1871-2341
  • 현지에서
    06-1871-2341
스페인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34-662-534-366
  • 유럽에서
    0034-662-534-366
  • 스페인에서
    662-534-366
영국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44-798-200-7949
  • 유럽에서
    0044-798-200-7949
  • 현지에서
    0798-200-7949
독일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49-6102-3528-189
  • 유럽에서
    0034-662-534-366
  • 스페인에서
    662-534-366
체코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420-774-221-405
  • 유럽에서
    00420-774-221-405
  • 현지에서
    774-221-405
그리스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30-690-775-7688
  • 유럽에서
    0030-690-775-7688
  • 현지에서
    690-775-7688
튀르키예지점 현지연락처
  • 한국에서
    001-90-536-866-3301
  • 유럽에서
    0090-536-866-3301
  • 현지에서
    0536-866-3301
    ※ 늦은밤, 새벽시간에는 상담이 어렵습니다.
    튀르키예 현지시간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