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아침)
이탈리아를 한번쯤 여행해 본 사람들을 잘 알꺼다. 아침에 이들이 보통 뭘 먹는지.
그리고 그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 대략 2~3유로에 위에 사진처럼 커피한잔과 크루와상하나를 먹을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요즘 이탈리아에선 아침한끼를 거르고 집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제 2 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이탈리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시골 지역에 살았다. 그러나 오늘날, 인구의 약 7 %만이 시골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
Istat (
Istat) 에 따르면 , 지난 20 년 동안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골 남부 지역에서 로마와 밀라노와 같은 주요 도시로 이동했다. 또한 이주민의 거의 절반이 15 세에서 39 세 사이의 나이가 어리고 일자리를 찾아 떠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앞으로 더 증가할 추세라고 이야기 한다.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자식들이 그 집들을 물려받는게 대부분인데 돌아오지 않을 시골에 내가 물려받은(노후된) 집때문에 세금을 더 내야되는 사람들을 설득해 그러한 집들을 지자체 소유로 돌리는 작업을 했고 그 집들을 1유로에 팔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많은 농촌 도시들이 주민을 잃고 구성원들이 적어 학교와 같은 지역기관들이 폐쇄 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찾은 돌파구가 1유로짜리 집이라는 것이다. 상당히 매력적이다. 한국에서는 다시 태어나 돈을 모아도 집을 사는 것을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 하는 마당에 1유로에 집을 살 수 있다고? 분명 전세계 누가 들어도 솔깃하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www.case1euro.it
이 홈페이지에서 이탈리아 전역에서 팔고 있는 1유로의 집을 확인 할 수 있다.
2015년에서 2016년 정도 부터 이 1유로의 집을 처음으로 판매했다고 이야길 하는데 가장 먼저 시작했던 도시가 시칠리아의 Gangi(간지)라고한다. 그 이후 많은 지자체들이 이와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대표적인 도시들은 Ollolai (Sardinia), Sambuca (Sicily), Cantiano (Le Marche), Mussomeli (Sicily) 및 Zungoli (Campania)가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많은 지방자치단체들도 1유로 집 판매를 고려중이다.

시칠리아의 Mussomeli

시칠리아 sambuca

마르케지역 칸티아노
캄파니아 Zungoli
멋진 마을들이 아닐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 1유로 프로젝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하다. 쓸쓸한 마을에 다시한번 사람들이 모여들어 활기를 찾기를 바라고 나아가서는 세수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구매자가 지켜야될 원칙이 있는데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첫번째. 1000유로에서 5000유로에 달하는 보증금
두번째. 리노베이션 계획을 시의회에 제출
세번째. 정해진 시간내에(보통은 3년내) 리노베이션 완료
좀 더 정확한 세부사항들은 각각의 도시들 마다 다르지만 큰 골자는 저러하다.
유럽사람들은 거주가 자유로우니 은퇴이후에 지낼 생각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한다.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는 외국인들은 휴가때 묵을 수 있는 집의 목적으로 혹은 BNB, 상점, 전시장 등등의 목적으로 구입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생활해 본 사람들은 알텐데 시골일 수록 언어가 안통해서 뭐가 쉽지 않을텐데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한국어 까진 아니더라도 영어로 충분히 입찰부터 계약까지 간단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있다.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서 입찰하고 지자체 측에서도 법적 제한을 최대한 완화 시키면서 많은 외국인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리모델링 전)

(리모델링 후)
이러한 식으로 많은 후기들이 기사로 다뤄지고 있고 이탈리아 시골에서의 제 2의 삶을 위해 각자들 꿈을안고 이탈리아 시골로 모여들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유사한 소규모 버전의 이러한 프로젝트를 실험하고 있으며 그리스의 일부 섬은 이탈리아의 계획과 유사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어려운 이시기 많은 유럽국가들이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내놓는 해결책들이 재미있다. 이번생에 한국은 무리일꺼라 생각한다면 이탈리아 시골에서
1유로의 집으로 은퇴후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건 어떨까?
(비자는 각자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