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를 검색하면 하단에 필수로 나오는 연관검색어. 튤립축제
단번에 국가를 떠올릴 수 있는 상징물이 있다는건 관광 국가로서 최고의 복이겠죠.
현재 네덜란드 관광업의 최고 효자상품. 튤립은
사실 터키에서 최초로 관상용으로 기르고 개발했던 품종의 꽃이라고 합니다.

16세기 중반 오스만튀르크 제국을 통해 유럽지역에 전파되었던 당시 네덜란드는
귀족들 사이에 고급스러운 정원 가꾸기를 통해 부와 교양을 과시하는 것이 유행이었고,
왕관을 닮은 꽃봉오리와 귀족의 검을 닮은 쪽 뻗은 잎사귀를 가진 튤립은
귀품있는 꽃으로 여겨져 그들의 추구하던 럭셔리 정원에 적격이었을 뿐더러
물 건너온 꽃이라는 인식 + 희소성의 가치로 인해 인기와 가격이 급 상승하게 됩니다.
지금은 길 걸어갈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당시의 튤립의 가치를 엿 볼 수 있는 구절을 살펴보면.
"우리 옆집 사람이 소 열마리 판 돈 1,200플로린 갖고 튤립을 한 뿌리 샀거든.
그거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글쎄.. 그걸 석달만에 1,500플로린에 팔았대."
(대략 목수들 연 평균 소득이 150~300 플로린)

튤립은 무슬림이 머리에 두르는 수건인 터번(Turban)과 모양이 닮아
터키 사람들 사이에서 튈벤드(Tulbend)라 불리웠고 점차 유럽으로 퍼져 나가면서
비로소 지금의 튤립(Tulip)이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터키인의 튤립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부분적으로는 예술의 발전을 일으키는 원동력의 뒷받침이 되어주었고
각종 천, 도자기, 벽화 무늬, 궁전 장식에 새겨진 문양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4월이 되면,
톱카프궁전의 하렘(과일의방) 과 제 4정원(튤립정원)에서 활짝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고,
봄 이후 방문하신다면 튤립을 들고 있는 메흐멧 2세의 초상화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꿀 TIP ♥ 톱카프궁전은 유로자전거나라 터키지점 오스만투어에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번외로, Tulipomania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가격이 90% 이상 폭락했던 사건을 일컬어
튤립포매니아 (Tulipomania : 자본주의 최초의 버블경제현상, 튤립광풍)이라 불렀고
오늘날 주식, 부동산 거래 시 과한 거품이 문제가 될 때 비유되는 용어의 시초이기도 합니다.
저는 재태크, 주식에는 문외한이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과거 튤립값이 폭등 & 폭락 했던 이유를 살펴보고 교훈 삼아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꽃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진이 모두 꽃밭이라 눈이 어질어질 매직아이 보는 느낌이네요.
마지막 사진은 작게 줄이고..^^
튤립의 꽃말
: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 매혹
터키의 국화. 튤립의 꽃말처럼
매혹적인 매력을 가진 이스탄불로 사랑의 고백을 하러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더불어, 유로자전거나라에게도 영원한 애정을 주시기 바랍니다. ♥
유로자전거나라와 즐거운 여행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