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미각 중 인간의 기분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단맛]
달다 : 꿀이나 설탕의 맛과 같다. 흡족하여 기분이 좋다.
외국에서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을 부르는 애칭으로
sweet, honey 처럼 달달한 단어를 사용하죠.
가깝게는 한국 그룹 s#arp - sweety 노래 제목과 가사를 살펴보면
달콤함이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긍적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 도로록 네가 달콤해
사랑 내겐 너무나 사탕같은 어쩔 수 없는 걸
눈과 코와 입술 그 맛 (중략)
(읽으면서 흥얼거리신다면 80년대 생 인증이겠죠?^^)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에 꼽히는
터키 대표 간식 [로쿰]
19세기 이스탄불을 방문했던 영국인이 우연히 로쿰을 맛보고 그 맛에 감동받아
자국에 수입한 것이 계기가 되어 널리 퍼지게 되었고 이 때 부터 점차
터키쉬 딜라이트 (터키에서 온 기쁨, 터키의 즐거움) 이라 불리게 됩니다.
우리가 쉽게 부르는 로쿰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한 입' 을 의미하는 루크마 luqma 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네모 모양의 로쿰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과 영화 속에도 등장하는 로쿰
이스탄불 시르케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추리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주인공이 호텔 방에서 터키쉬 딜라이트를 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1950년대 영국 소설가 클라이브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에서
애드먼드 왕자가 마녀로부터 건네받아 먹은 후 스르르 경계심을 풀게 되었던
신비의 과자가 바로 로쿰입니다. 얼마나 달콤했기에 마녀의 유혹에 넘어 갔을까요?
레몬즙, 설탕, 물, 옥수수 전분 등을 넣고 끓이면서 만드는 로쿰은
장미수,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 만들어 종류가 다양하므로
기호에 따라 맛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구시가지에 위치한 이스탄불 최대 전통시장 이집션 바자르에 가면 로쿰 뿐만 아니라
커리, 향신료, 스카프, 도자기, 가방 등 터키를 대표하는 특산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현지인의 삶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터키를 표현할 때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신비로운 국가. 라고 흔히 말합니다.
나니아 연대기 속 마녀가 애드워드에게 로쿰으로 마법을 건 것처럼
터키 여행중이시라면 로쿰 한 입 먹고 이스탄불이 건네는 황홀한 마법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터키에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사진 출처 - naver.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