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서 보자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터키는 먹거리도 풍성하고 현지사람들도 우리에게 친밀하게 대해주고 가는 곳마다 역사 유물이 넘쳐나는 매력적인 나라였다. 독일로 돌아와 일상을 살고 있는 지금 불현듯 마지막 날 이스탄불의 다리 밑에서 시식한 고등어 케밥도 생각나고, 다음에 가면 이번에 못해본 목욕탕도 경험해 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기회가 되면 잠시 머물러 살아도 괜찮겠다 싶을 만큼 친근하게 다가온 나라가 되었다. 이렇게 긍정으로 어우러진 생각이 들게해주신 이지해 가이드님께 감사를 드린다. 늘 밝고 명랑해서 버스안 이동시간 자체가 즐거운 여행이었다. 차창을 무심히 흘러가는 목초지와 오스만 투르크 왕조 그리고 돌궐과 한국 역사 줄줄히 엮여서 듣다보면 어느새 카파도키아까지 와 있었다. 방문한 모든 곳이 좋았지만 이스탄불과 카파토키아는 특별히 좋은 경험이었다. 다시 한번 가서 보고 싶을만큼. 그리고 홀로가 아닌 함께한 분들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함께한 237기 식구분들이 우리 부부의 여행을 마치 신혼여행처럼 느끼게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함께 여행하신 '터키자전거237기'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일상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그리고 레일팩3 준비하시는 이지해 가이드님 좋은 프로젝트 완성하셔서 저희들도 참여할 수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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