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즐거움은 한켠으로 밀려났어요.
기억에 크게 자리잡은 스페인의 역사는
시차를 극복하는 알약이었고,
불면증을 날려버린 편안한 잠자리는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최적의 장소,
굳이 김치와 고추장을 찾지 않아도 되는 맛난 먹거리 추천은
하루 만보이상을 걸어도 끄떡없는 체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어떻게 일주일이 갔는지 모를 행복한 시간은
헤어짐에 끝내 우리 앵이의 울음을 터트리게 한 원인이...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부디 내가 스페인 북부를 포기하지 않게 해주세요~!!
이하범